나는 덕후다

씹덕도 사랑을 해야 사람이다. 1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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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덕후다.
덕후 원래 의미 '무엇 하나에 올인하여 그에 대한 거라면 전문가 수준의 지식을 가지고 있는 사람'라기 보다는 우리나라에서 생각하는 '덕후'에 가깝지만.

그간 인정하기 힘들었지만 인정하고나니 오히려 사회생활이며 살아가는 대처에 대해서는 좀 더 명확해진 것 같다.
어느정도 외부 세계와의 연결고리를 만들고 맞춰나갈 수 있는 부분은 조율할 수 있으니까.
이것은 '직장'이란 사회 경험을 하면서 얻어진 것일 수도 있으나 자신이 '어떤 성향과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를 인정하는 계기가 됐다는 것에서 나는 내가 덕후임이 부끄럽지 않다.

그저 단발적인 관심이나 자극에 그치지 않고 취미 이상으로 좋아하고 매료될 수 있고 집중하고 파고들 수 있는 것을 가지고 있다는 건 멋진 일이니까.

그렇다고 현실을 내팽겨치거나 도망치거나 하지 않고 늘 그 현실을 마주하면서도 나를 잃지 않고 있으니까.
그래서 부끄럽지 않다.
by 청홍 | 2008/07/20 13:34 | 트랙백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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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T군 at 2008/07/20 17:53
인정하면 편한거죠[..]
Commented by 청홍 at 2008/07/22 00:41
그러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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